-침착하다.

어느 상황에서든 침착하고 능숙하게 행동한다. 본인 말로는 직업 때문에 항상 이성적이어야 해서 그렇게 지내는 게 익숙해졌다고 한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도 드문 편이다.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낸다거나, 서운한 감정을 내비친다거나, 웃는다거나 같은 경우가 손에 꼽을 정도.

물론 티를 내지 않을 뿐이고, 감정을 숨기는 쪽이다. '다른 사람에게 감정 때문에 휘둘리는 것이 싫어서.'라고 한다. 

당황하면 평소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한다. 정말로 본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데, 안 하던 실수를 하거나 말이 많아진다. 

-고지식하다.

자신의 입장과 다른 사람과 언쟁을 벌이는 것을 싫어한다.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며 생각을 바꾸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고집이 세다.

다른 말로는 융통성이 없다. 이런 꽉 막힌 성격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는데, 본인은 자신의 문제에 대해 자각을 못 하고 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생각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틀릴 리가 없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재미없다.

자신이 재미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재미없다고 하면 조금 상처 입은 표정으로 수긍하고 만다. 

단순히 재미가 없기 때문에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문제로 남몰래 고민하고 있다. 지금도 현재 진행형. 

다른 사람이 장난을 치거나, 개그를 쳐도 이해를 하지 못하고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가 분위기가 싸해지는 상황이 대부분. 

-정의

어떤 이유에서든 잘못된 일은 하면 안 된다는 것과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으며, 올바르지 않은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여길지도 모르지만, 그는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는 수준이다. 다른 사람보다는 자신에게만 엄청나게 엄격하다.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안 된다는 듯 행동한다. 그에게 왜 그렇게 행동하느냐고 물어보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너무 괴로워서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