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욕시 좀비사태
미국 출신
18세 남성
171cm 59kg
퍼시픽 오션
아쿠아리움
전붉은개팀
외관
• 바다 아래를 헤엄치는 듯 물결빛을 띤 흐트러진 머리칼. 아무렇게나 치렁치렁 달아 둔 싸구려 브로치들. 한때 좀비였다는 게 믿기지 않는 흉터 없이 말끔한 피부에, 색색의 문신, 밝은 빛깔의 브로치가 더해져 파스텔 톤으로 가득하다. 끽해야 보이 스카우트의 단장 정도 될까, 대장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릴 법한 듬직한 모습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제법 격을 갖춘 코트와 모자를 걸치고 있음에도 박력이라고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 소년이라고 하기에는 좀 더 자랐고, 성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한마디로 어정쩡한 중간 단계. 묘하게 중성적인 얼굴 덕에 이따금 성별을 오해받기도 한다. 왼쪽 눈은 이능력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안구 대신 작은 어항을 끼워 넣은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허공에 시선을 두는 일이 많은 데다가 표정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인형을 닮았다.
• 배지 위치 : 코트 소맷자락. 금색 단추 아래에 고정해 두었다.
" 눈...
아니, 아무것도... "
지식/운 특화
체력 :: 00 힘 :: 03
지식 :: 15 속도 :: 02
운 :: 15
밸런스 특화
공격 :: 20 통찰 :: 20
방어 :: 10 치료 :: 05
성격
• 무기력의 끝. 바다의 청량함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굳이 바다와 연관 짓자면 물에서 방금 건져 올린 흐물텅한 미역을 닮았다. 특유의 축 늘어지는 분위기에 전염성이라도 있는 건지 보는 사람까지 의욕을 잃게 만든다. 주어진 일은 어떻게든 꾸역꾸역 소화하고 있지만... 일 처리가 영 시원찮다.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숙제를 큼직한 글씨로 겨우겨우 채워 써내는 타입. 그런 주제에 잘도 대장을 하고 있다. 임무를 고려해 의식적으로 (억지로) 기운을 내고 있으나 보통은 누군가 등을 떠밀어 주지 않는 이상 앞장서지 않는다.
• 몇 개 없는 표정에 비해 의외로 감정 표현은 솔직하다. 고맙다든가, 행복하다든가, 기쁘다는 등의 입으로 꺼내기 쑥스러운 말도 아무렇지 않게 전한다. 다만 일관된 표정에 가라앉은 목소리가 곁들여져, 따뜻한 말이 마음에 와닿기도 전에 땅바닥으로 꺼져 버리는 느낌. 입과 얼굴이 따로 논다.
• 외향, 내향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후자에 가깝다. 단순히 성격상 눈에 띄지 않는 쪽을 선호할 뿐, 낯가림도 없고 수줍음도 타지 않는다.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데도 즐겁게 어울려 노는 데에는 재주가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좋게 봐줘도 재밌게 대화를 이끌 만한 사람은 아니다.) 매사를 그러려니, 하고 대충 넘겨 버려서 인간관계에 그다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기타
• Rh+ AB형, 5월 31일생. 외동. 양손잡이. 그럭저럭 유복한 집안에서 평범하게 자랐다. 가족 중 유일한 감염자이자 뉴뉴욕시 좀비 사태에서 대장을 맡은 경력자. 대장직을 맡기 전에는 무난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다.
• 고래 문신은 이능력의 발현 이후 새겨진 것. 기억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다. 마음에 드는지 대놓고 드러내고 있다. 오른쪽 중지와 약지를 벌리면 입을 펼친 고래 모양이 된다.
• 불면증 환자. 길게는 4일까지 잠을 자지 않는다. 이능력 덕분에 오랫동안 깨어 있을 수 있다. 본인만 피곤할 뿐. 옅게 그늘진 다크서클은 신체 일부가 된 지 오래.
• 눈 속에 담긴 바다 전체에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물고기 개체 하나하나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진 않는다. 애정과는 별개로 적당히 이용하자는 주의. 가끔 물고기를 꺼내 손질해 먹기도 한다. 어디서 배웠는지 눈 하나 깜짝 않고 살아 있는 물고기를 썰어 낼 수 있을 만큼 칼질에 능숙하다.
• 취미로 해양 생물 브로치를 모은다. 매일매일 위치를 바꿔 가며 겉옷에 장식하고 있다. 브로치 외에도 바다와 관련된 물건은 뭐든 좋아한다. 자신의 방 곳곳에 아쿠아리움 기념품점에서 파는 물건이 한가득 쌓였다.
• 내색은 안 해도 왼쪽 눈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는 듯. 멍하니 거울을 바라보는 일이 잦다.
• 모든 전투를 이능력에만 의지한다. 기본적인 체력이나 순발력은 평균도 채 되지 않고 오히려 바닥을 기고 있다. 이래저래 몸을 움직이고 나면 눈에 띄게 지쳐 버린다.
이능력
해안(海眼) :: 눈 속 바다.
• 바다와 연결된 왼쪽 눈을 통로로 하여 바다를 끄집어낸다. 여기서 말하는 바다란 태평양과 같은 실존하는 바다가 아니라 이능력을 통해 생겨난 전혀 다른 별개의 존재, 자신만의 바다이다.
(1) 바다를 꺼내기 위해서는 통로인 눈에서 밖으로 통할 매개체가 필요하다. 이때의 매개체가 바로 눈물. 방울지어 떨어지는 눈물에 바다를 담는다. 눈물이 땅, 혹은 어깨에 닿는 순간 물풍선이 터지듯 내용물인 바다가 펼쳐진다. 쉽게 말해 눈물로써 바다의 일부를 꺼낼 수 있다. 원리를 알 수 없는 일반인의 눈에는 흘린 눈물이 바다가 되는 것처럼 보인다.
(2) 눈물에 담기는 바다는 바닷물과 함께 바닷속 생명체를 포함할 뿐만 아니라 의지를 담아 움직일 수 있다. 바닷물의 형태는 물론, 작은 물고기까지도. 이것이 가능한 까닭은 자신만의 바다, 즉, 자신을 주인으로 두는 바다를 구축하였기 때문이다. 바다는 오로지 눈을 통해서만 닿을 수 있어서 눈 안에 바다를 가둔 셈이 된다.
(3) 전투에서의 활용 :: 바닷물을 둥글게 응집시킨 뒤 상대방을 가두어 질식시키거나, 상어와 고래를 조종해 대상을 물어뜯는 간단한 방식을 쓴다. 방어에서는 정반대. 물속에 자신을 가두어 공격을 차단하는 방법, 물고기떼를 방패처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귀찮다는 이유로 매번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4) 한계 :: 바다를 완벽히 재현해낼 수는 없다. 구축된 바다는 실제 바다와 본질적으로 달라 전혀 다른 특성을 띤다. 대표적인 예시가 내구성.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을 받으면 사라져 버린다.
부작용 및 특징
① 오래 사용할수록, 더욱 강한 힘을 빌릴수록, 바다가 자신을 집어삼키기 시작한다. 바닷물에 젖은 솜마냥 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시작으로, 마침내 숨을 쉴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때때로 작은 물고기를 토하기도 한다.
② 수도꼭지를 잠그고 트는 것과 같이 눈물을 조절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흐느끼거나 콧물을 훌쩍이는 모습을 보인다. 특별히 감정의 변화는 없다.
③ 왼쪽 눈은 사물이 아닌 연결된 바다를 본다. (손가락으로 찔러도 바닷물만 묻을 뿐이다.) 문제는 눈을 감아도 바다가 보인다는 점. 불면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
관련인물
강건찬 / 니드 데릭 / 알타이르 카시오페이아
임무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불려와 비행기에서 처음 만난 사이. 눈에서 물고기를 꺼내 회를 떠 먹은 것이 계기가 되어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다. 세계 멸망을 막기 위해 소집된 멤버치고는 다소 위기감 없는 행동이었지만 나름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활동... 이라고 생각하자. 이동식 횟집 취급도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건찬에 관해서는 건찬의 여동생이자 [전붉은개팀]의 대장 중 한 명이었던 은찬을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네모
친구... 와 엇비슷한 관계. 임무가 끝난 뒤에도 사적인 만남이 있었는데, 그가 자신과 어울려 준 것에 가까워 보였다. 유독 자신에게만 관대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스트라이크
[밸런스] - 홍안(紅顔)의 미소년
좀비에게도 미남은 통하는 모양이다.
상대를 1턴(공격&방어턴) 행동 불능으로 만든다.
제한 ::
-
각 레이드마다 1회
• 단체 레이드 - 누적 스트라이크 수 12회.
• 팀 레이드 - 누적 스트라이크 수 3회.
[복합] - 롬곡 옾눞
다양한 특성을 띤 바닷물과 함께 거대한 고래를 꺼낸다.
자신의 체력을 [120]만큼 차감하여 2턴동안 [공격]과 [통찰]을 [30] 상승시키고 이번 턴에 지목한 1인의 대미지를 반감한다. 단체 레이드일 경우 참가한 인원 전원의 체력을 [3] 회복, 팀 레이드일 경우 참가한 인원 전원의 체력을 [15] 회복시킨다.
제한 ::
-
각 레이드마다 1회
소지품
• 손수건 : 병아리색 바탕에 작은 고래를 수놓은 손수건. 새것 같다.
• 원형 손거울 : 손수건과 세트. 종종 왼쪽 눈을 들여다보는 데에 사용한다.
• 안대 : 일반인 코스프레용. 흔히 볼 수 있는 위생 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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